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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 벗어나 ‘트래블 라운징’… 광양에서 찾는 쉼의 미학
  • 김현수 기자
  • 등록 2025-08-22 01: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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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배알도 섬 정원까지...부대낌 없이 ‘함께 & 홀로’ 힐링 -

광양시가 여름이 절정을 넘어서는 가운데 복잡한 도시를 떠나 부대낌 없이 오롯이 휴식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트래블라운징(Travel Lounging)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운징은 라운지와 같은 공적 공간에서 타인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확보해 타인의 침해 없이 휴식을 즐기려는 개념으로, 이를 추구하는 여행을 ‘트래블 라운징’이라 한다.

 

시는 백운산자연휴양림, 배알도 섬 정원 등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 속에서 타인과 함께 있으면서도 방해 없이 ‘함께&홀로’ 라운징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추천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원시림 사이로 천년 바람이 불어오고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곳으로 백운산산림박물관, 맨발황톳길, 치유의 숲 등 종일 쉴 수 있는 콘텐츠가 그득하다.

 

백운산산림박물관은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 시대, 숲의 가치와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다.


 

특히, 제3전시실은 잔잔한 선율 속에서 푹신한 빈백 소파에 몸을 기대고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백운산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식을 제공한다.

 

제3전시실 벽면에는 오는 30일 폐막을 앞둔 박하나 작가의 ‘산’ 작품을 걸어 거대하고 웅장한 코카서스 산의 이국적인 풍경과 대자연에 대한 감동과 경외감을 선사한다.

 


배알도 섬 정원은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저 멀리 마침표처럼 동그마니 떠 있는 ‘나 홀로 섬’으로 여백의 미를 실현한 전형적인 라운징 공간이다.


정상의 탁 트인 해운정은 자연에서 빌린다는 차경(借景) 개념으로 심미적 깊이를 더해주고, 일출과 일몰, 섬진강의 반짝이는 윤슬에 야경까지 시간의 흐름을 읽어 준다. 


 

아울러 배알도 수변공원의 모래사장은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자연과 교감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어싱(접지) 명소로 사색과 라운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진정한 트래블 라운징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면서도 심리적 갈등이나 불편 없이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는 것”이라며 “광양의 수려한 자연과 편안함을 주는 풍경 속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진정한 휴식과 여행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트래블 라운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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