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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 지난해만 600건 고장 복구에는 평균 34시간 소요… 제 역할 수행 가능한가
  • 권동혁 기자
  • 등록 2025-10-17 1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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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한 해에만 자동기상관측장비 600건 고장, 평균 복구 시간은 33시간 40분
  • 운영 중인 자동기상관측장비 640대 중 한 번도 고장이 발생하지 않은 장비는 44%에 불과

컴퓨터를 통해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강수량 등 주요 기상 요소를 자동으로 관측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기상 예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형동 의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있는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기상청이 운영 중인 640대의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 총 600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복구에만 평균 33시간 40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하루 24시간을 훌쩍 넘기는 시간이다. 일별 예보보다 긴 시간 동안 관측 공백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640대 중 한 번도 고장이 발생하지 않은 장비는 283대에 불과했으며, 2회 이상 고장이 발생한 장비는 총 141대로, 일부 장비에서 고장이 반복되는 심각한 문제가 확인됐다.

 

한편, 기상청은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야외에 설치되어 있어 날씨에 따라 고장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형동 의원은 “야외 노출은 이미 전제된 운용 조건으로, 이를 이유로 든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국가 기상정보의 신뢰를 확보해야 할 기관이 현장 접근성 탓을 하는 것은 국민 안전에 대한 책임 회피”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데이터의 정확성과 신속성은 재난 대응의 출발점이자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기상청은 단순한 장비 교체에 그칠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의 사전예측·진단 체계를 구축해 고장 발생 자체를 줄이는 근본적 관리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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