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주시,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기념, ‘부석사 화엄음악회 「무량음」’ 성료
  • 권동혁 기자
  • 등록 2025-10-26 13:12:04
기사수정
  • 한없이 깊고 넓은 울림, 부석사 범종각에서 전한 화엄의 선율

영주시는 지난 25일 세계유산 부석사 범종각 특설무대에서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한 ‘부석사 화엄음악회 「무량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조이자 부석사 창건주인 의상대사의 탄신 1400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로, 그의 사상적 유산을 재조명하고 화엄사상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의상대사 헌다례 법요식으로 막을 올렸다. 개회와 입재를 시작으로 싱잉볼 연주와 향·등·화·미·과·다의 육법공양, 그리고 회향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헌다례는 의상대사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화엄의 정신을 다시 새기는 의미 깊은 의식이었다.

 

이어진 ‘의상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는 ‘산사에서 찾는 마음의 평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스님이 이끌었으며, 현대적 언어로 불교 철학과 현대인의 삶을 연결해 대중과 소통하는 깊이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저녁 6시부터는 ‘무량음無量音’을 주제로 한 음악회가 진행됐다. 첫 무대는 국악실내악단 공연으로 시작해,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선율이 부석사 전역에 퍼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열었다. 이후 테너 김민성, 가수 강애리자,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무대, 마지막으로 감성 밴드 ‘이상 밴드’의 깊이 있는 공연이 이어졌다.

 

각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구성으로,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현재로 이어지는 특별한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마하 합창단이 부른 산회가와 사홍서원으로 장식됐다. 참석자 모두가 ‘화엄의 울림’과 부석사의 평화로운 기운을 마음에 담은 채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종근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음악회는 부석사의 역사적 가치와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부석사와 (사)경북불교문화원이 주관한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부석사 화엄학술대회가 열렸으며, 오는 31일까지는 경상북도청 동락관 지하 1층 제2전시실에서 화엄특별전시회가 진행된다.



0
영상·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은호 군포시장, 철도지하화 서명부 제출 세종시 방문 경기 군포시는 경부선·안산선 지상 구간 철도지하화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추진해 온 시민 서명운동의 서명부를 오는 11월 27일 하은호 군포시장이 직접 들고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명부 제출에는 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장과 시민 대표 등이 함께 동행해 군포시민의 뜻을 정부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
  2. 군포시, 미완료 공약 집중 점검… 개선방안 마련에 속도 군포시는 11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 및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공약사업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보고회는 국장이 국별 완료 공약의 주요 성과를 보고한 뒤, 미완료 공약을 담당하는 부서장이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애로사항·향후 대책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되었...
  3.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7일간 의성종합체육관에서 막 내려 의성군(군수 김주수)에서 개최된 ‘2025년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대한씨름협회 주최, 의성군씨름협회 및 의성군체육회 주관, 의성군 후원으로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0여 명의 국내 선수와 8개국 80여 명의 해외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
  4. 울릉군, 최초 1대1 맞춤형 입시컨설팅 “2025년 체험형 진학캠프” akanfl 울릉군은 지난 28일(금)부터 울릉중학교와 울릉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진학캠프를 개최하여 30일(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육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입시설명회와 1대1 입시컨설팅을 울릉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